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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생활정보

비오는 날 실내 관광으로 좋은 고흐 빛의 벙커 전시회

정말 오락가락 알 수 없는 제주도의 날씨! 토요일에는 날씨가 너어어어어무 좋아서 드라이브하면서 풍겨이 좋구나~하고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하루 사이에 바람이 미친 듯이 불고 비가 쏟아지는 날씨가 되어버렸어요 ㅠㅠ

 

왼쪽이 바로 토요일 날씨인데.....오른쪽은 비바람에 힘없이 찢어져버린 창살의 우산입니다..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차 문을 열자마자 우산이 저렇게 살만 남았어요..

 

도저히 돌아다닐 수 없는 제주도 날씨에 결국 실외 관광은 포기하고 실내 관광지 중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 있나... 하다가

제주도 한달살이 하고 있는 친구가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추천해준 고흐 전시를 보러 가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제주도에는 여러 가지 전시와 예쁜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지만 다 야외인 바람에 선택지는 많이 없었답니다.

 

고흐 빛의 벙커 위치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제주도 고흐 빛의 벙커는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는데 어디 대로변에 있는 게 아니라 정말 구불구불한 산 위에 위치해 있어요. 거의 차 한 대만 빠르게 지나갈 수 있는 폭의 길을 10분 정도 차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인 저는 고개를 빼꼼 내밀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올라갔어요.ㅎ.ㅎ.ㅎ.... 

 

보니까 택시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버스를 타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주차장은 생각보다는 크지가 않았어요! 저희가 간 날은 그래도 자리가 있었는데.. 완전 성수기에 가시는 분들은 주차할 자리가 마땅치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고흐 빛의 벙커 가격 및 운영시간

빛의 벙커는 월을 기준으로 나눠져 있는데 10월에서 5월은 매일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고 6월부터 9월은 7시까지 우녕을 하더라고요. 입장 마감은 각 한 시간 전인 5시와 6시이기 때문에 가시는 분들은 꼭 시간 잘 확인하고 가셔야 해요. 

 

입장료는 어디 할인하는 곳이 있나 찾아보았는데 페이코, GS 포인트로 결제 시 10%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또 본태박물관이나,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방문한 사람들도 입장권을 제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네이버 예약은 딱히 할인은 없지만 다른 여행지랑 패키지 구매가 가능해요. 저희는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딱히 없어서 정가인 15,000원을 내고 들어갔답니다.

 

저희는 20세 이상 성인이기 때문에 15,000원을 현장 매표소에서 지불하고 들어갔답니다.

 

빛의 벙커 티켓

전시은 2019년 12월 6일에 오픈했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죠? 2020년 10월 25일까지 전시를 한다고 하니 일정 참고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관람객은 입장이 불가하다고 하니 꼭 마스크 챙겨가세요~

 

고흐의 작품들은 프랑스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단지 그림을 전시해 놓은 것이 아니라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다고 해서 궁금증이 많이 생겼어요. 또 반 고흐 작품뿐만 아니라 폴 고갱 작품도 볼 수 있답니다!

 

사실 미디어아트 전시를 몇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실망했던 적도 많고 몰입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폴 고갱의 작품 일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해서 조금 기대가 더 컸었어요!

 

총 감상하는 시간은 42분인데, 그중에서 반 고흐 작품은 총 800점 이상의 회화와 1,000여 점의 드로잉을 고흐의 삶의 여정처럼 구성한 내용으로 32분이고 고흐에게 강력한 영감을 받았던 폴 고갱의 작품들은 10분 동안 상영이 됩니다.

 

고흐 빛의 벙커 작품 사진 및 감상평

아래부터는 제가 보았던 작품 사진을 살짝 공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시장은 조금 더 컸고 무엇보다 너무 좋았던 건 전시장을 꽉 채우는 그림들과 정말 압도적인 사운드의 음악이었어요. 이게 바로 몰입형!!! 인가 싶더라고요. 정말 들어가는 순간 마음의 정화가 되는 느낌이 들면서 작품에 몰입하게 되었어요.

 

전시관 곳곳에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가 있긴 한데 많지는 않아서 기둥 옆에 앉아서 작품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작품은 계속 상영되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아서 앉아서 작품을 쭈욱 감상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모든 작품들이 다 좋았고 보통 이렇게 미디어아트로 작품을 표현하면 기존의 작품에서 느끼는 감동보다 덜 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전시는 몰입도도 최고이고 작품을 표현해내는 방식 또한 너무 좋아서 시간만 많으면 계속 앉아있고 싶더라고요. 

 

특히 고흐 작품 특유의 독창적인 붓터치를 직접 눈앞에서 그리는 것처럼 영상으로 표현해주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ㅠㅠ

생각보다 사진들도 예쁘게 잘 나와요~

 

또 여기에는 숨겨진 포토 스팟이 있는데, 거울 포토존이 있으니 요기를 지나치지 말고 꼭 들려서 사진 찍고 가시길 바라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 이미지였어요. ㅠㅠ 사진으로 보아도 색감이 너무 예쁘죠?.?

 

 

요건 타임랩스 영상으로 찍은 작품의 일부입니다. 타임랩스로 찍으니 소리가 안 나와서 너무 아쉽네요. 정말 꼭 가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빛의 벙커 전시장 기타 정보

또 하나 이 전시장에 대해 흥미로웠던 내용이었는데, 원래 이곳은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센터였다고 해요. 크기는 축구장 절반 크기인 900평의 면적으로 현재는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산자락처럼 보이게 하는 비밀 벙커였다고 하네요. ㅎㅎㅎ 

 

날씨만 좋으면 전시장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비 때문에 야외 공간을 많이는 둘러보지 못했어요 ㅠㅠ

 

 

더욱 자세한 정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www.bunkerdelumieres.com/Exhibitions

 

빛의 벙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www.bunkerdelumieres.com:443